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은 파울루 벤투는 명문팀인 스포르팅을 맡은 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안정적으로 유로예선을 통과한 후 유로 4강을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고 이후 크루제이루 충칭 리판을 거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맡게 되었다.
벤투감독이 맡은 지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경기를 보면 후방 빌드업을 매우 중시하며 큰 틀에서 선수들에게 자유도를 주며 운영하는 방식이다. 빌드업을 중요시하지만 점유율보다는 전진패스와 빠른템포를 가져가며 속도감 있는 공격 전술을 보여주고 있다. 전임이였던 신태용감독과도 유사한 전술로 보여지며 10년전 히딩크감독또한 토탈사커를 중심으로 아시아최초 월드컵 4강의 쾌거를 이룩한 바 있다. 벤투감독이 얼마나 빌드업을 중요시 여기냐 하면 골키퍼를 반사신경과 선방률이 높은 조현우에서 발밑이 좀 더 좋은 김승규로 교체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벤투호의 전술이 잘 풀린경기를 보면 빠른 축구와 후방 빌드업으로 매우 재밌는 경기를 볼 수 있지만 반면에 경기가 예상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답답한 경기력으로 무기력한 결과를 낳게 된다.
벤투호를 보면 고집스러우리만큼 베스트11을 고정해서 쓰는 경우가 있다. 좋게 말하면 전술의 일관성으로 보여지나 반대로 말하면 전술의 유연성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포르투갈대표팀 시절 호날두 중심의 전술에서 똑같이 손흥민 중심의 전술로 옮겨지는 것과 대부분 축구팬들이 예상하는 교체타이밍등은 대부분의 한국축구팬들도 예상가능한 선에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는 약팀에 속하기 때문에 플랜A에 힘을 집중해 조직력을 완성시키는 것이 오히려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낳을거라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공은 둥글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매 경기때마다 일희일비 하지말고 꾸준히 벤투호에 신뢰를 주어 본선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비판은 그 후에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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